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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번역학37

통역 관련 영화- 코다(CODA) 1. CODA와 농문화: 수어를 통해 본 가족의 소통영화 '코다(CODA)'는 청각장애인 부모와 청인 자녀 간의 관계를 조명하며, 그 중심에는 '수어'가 놓여 있다. 농인 부모와 농인 오빠와 주인공 루비, 주인공은 이 가족 구성원 중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듣고 음성언어적인 소통이 되는 인물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가족과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 영화에서 수어는 단순한 대화 수단이 아니라, 가족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정체성을 대변하는 핵심 요소로 등장한다.  영화는 이러한 언어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과 소통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수어가 단절이 아닌 이해와 공감의 다리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강조하는 것이다.  주인공 루비가 CODA(Children of Deaf Adults).. 2025. 2. 12.
수어통역-수어와 음성 언어의 비교 1. 언어적 본질: 수어 언어와 음성언어의 기본적 특성언어로서의 수어와 음성은 모두 인간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상호작용의 기본적인 도구입니다. 기본적으로 두 언어 모두 사람들 간의 정보를 전달하고, 감정이나 사고를 표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언어 모두 복잡한 문법적 규칙에 의해 구성이 되며, 이를 통해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음성언어는 음파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으로, 소리와 발음의 차이로 문법적 변화를 일으키고, 문장이나 문단을 통해 의미를 전달합니다.  반면, 수어 언어는 시각적 매체인 손의 위치, 움직임, 표정 등을 사용하여 정보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두 언어 모두 단어를 형성하고 사회적으로 규정된 문법적인 규칙을 따르며,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기능합니다.  수어 언어도 음성언.. 2025. 2. 11.
수어통역의 역사와 발전 1. 수어 통역의 기원과 초기 역사수어 통역의 역사는 여타의 언어와 같이 청각장애인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위해 자연스럽게 수어를 사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청각장애인들은 종종 비장애인들과의 소통을 위한 특별한 방식이 필요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어가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청각장애인들이 독자적인 소통 수단을 찾기 위해 제스처와 몸짓을 사용했으며, 이러한 제스처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정형화되고 복잡한 체계로 발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의 수어는 아직 체계적인 문법이나 규칙을 갖추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도구 역할을 했습니다. 근대 수어 통역의 기초가 마련된 것은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17년, 미국 코네.. 2025. 2. 11.
수어통역 1. 수어 통역이란 무엇인가? 수어 통역은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통역은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의미를 전달하는 과정이지만, 수어 통역은 음성 언어와 시각적 언어(수어) 간의 변환을 포함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언어 통역보다 더욱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수어(手語, Sign Language)는 청각장애인이 사용하는 독립적인 언어 체계로, 손의 움직임, 표정, 신체 동작을 이용해 의미를 전달한다. 따라서 수어 통역사는 단순히 단어를 손동작으로 변환하는 것이 아니라, 문맥과 감정까지 고려하여 전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같은 문장이라도 얼굴 표정이나 손의 강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어 통역사는 비언어적 요소까지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2025. 2. 11.
통역 관련 영화- 인터프리터 1. 영화 『인터프리터』 개요와 줄거리2005년 개봉한 영화 *인터프리터(The Interpreter)*는 정치적 음모 속에서 통역사의 역할과 책임을 조명한 작품이다. 시드니 폴락(Sydney Pollack) 감독이 연출하고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과 숀 펜(Sean Penn)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유엔을 배경으로 한 정치 스릴러 장르로, 통역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준다. 영화의 주인공 실비아 브룸(니콜 키드먼)은 유엔에서 근무하는 숙련된 통역사다. 그녀는 아프리카의 가상 국가인 ‘마토보’ 출신으로, 영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스와힐리어 등 다양한 언어에 능통하다. 어느 날, 실비아는 우연히 유엔 총회장에서 누군가가 나누는 대화를 엿듣게 된다. 그 대화는 마토보.. 2025. 2. 11.
통역관련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1.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개요와 줄거리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는 2003년 개봉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대표작으로, 낯선 환경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두 주인공이 교감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된 배경은 일본 도쿄이며, 중년 배우 ‘밥 해리스’(빌 머레이)와 젊은 여성 ‘샬롯’(스칼렛 요한슨)이 호텔에서 우연히 만나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밥 해리스는 일본 위스키 광고 촬영을 위해 도쿄에 왔지만, 언어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생소해 외로움을 느낀다. 반면, 샬롯은 사진작가인 남편을 따라왔지만 남편이 일에만 몰두하는 바람에 혼자 방황한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은 호텔 바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되고, 이후 도쿄의 밤거리를 함께 돌아.. 2025. 2. 11.